영화
경양식갱 2026-05-15 22:11
파이트 클럽
이 영화 볼 때는 역하고 토할 것 같고 굉장히 상당히 열 받았다. 왜 또 다 보고 나니까 좋았던 기억만 가져가라 돼서 참 좋은 영화 같고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나도 이유를 모를 일입니다. 우럭님께서 보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넷플파티하며 봤는데요. 자신 있게 추천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너무 잔인했어(…) 정말로 좋았던 것만 기억해서 이 정도로 잔인했단 것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 있었는데! 있긴 했는데!!! 아 열 받는다 나의 취향이……

마지막 장면 덕분에 다른 모든 구린내 나는 장면들을 견딜 수 있다는 점이 재밌고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뭐라도 건져갈 건 있다는 거지. 사실 이번에도 영화 다 보고 나서 다시금 떠올리니까 역겹고 잔인하고 드럽고 나빴던 장면들은 기억에서 싹 사라지고 아주 아름다운 장면들만 머리에 남아서 또 정말 좋은 영화였어… 하게 된다.

브래드 피트 인간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이 시기의 얼굴과 연기쪼와 캐릭터성은 정말 취향이다. 세븐에서도 그랬다…

     

경양식갱 2026-05-15 22:16
그야 이건 정말로 낭만적이잖아

나는 폴아웃보이의 노래 중에 "'Cause I swear, I'd burn this city down to show you the light" 라는 가사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도시를 부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사랑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확히 마지막 장면이 직접 도시를 부순 건 아니지만 또 다른 내가 부순 거도 내가 부순 거죠?

그리고 내가 파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이버펑크2077이 정확히 이런 내용이라서야. 내 머리의 불청객과 사는 기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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